“이 브랜드는 이제 그냥 그래요.”
마케터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 말. 고객은 예전처럼 한 브랜드에 충성하지 않습니다.
기껏 길게 팔로업한 캠페인, 고심 끝에 만든 스토리텔링, 몇 번의 구매 유도까지 성공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떠나는 고객.
그들의 이탈은 조용하지만 빠릅니다.
그리고 무서운 건,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로열티는 사라졌고,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소비자 행동 패턴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브랜드 로열티의 급격한 붕괴입니다.
“이번엔 이거 써보고, 다음엔 저거”
“누가 좋대서 써봤는데 별로면 끝”
“진심이 안 느껴지면 바로 손절”
이제 소비자는 브랜드에 기회를 두 번 주지 않습니다.
‘좋은 경험’이 아니라 ‘별일 없었던 경험’이어도 다음 선택지로 쉽게 넘어갑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브랜드에 ‘성실함’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대신 ‘진정성 있는 한 순간’을 찾고 있습니다.
로열티 리셋 시대, 왜 이런 변화가 왔을까?
1. 콘텐츠 과잉과 메시지 피로도
모든 브랜드가 ‘가치’를 말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차별화가 사라졌고, 소비자는 이제 그 말들에 익숙해졌습니다.
2. 알고리즘 중심 소비 구조
SNS, 커머스, 포털까지 모두 ‘추천 기반’입니다.
충성도보다 ‘최근 반응’에 더 많이 노출됩니다.
브랜드보다 “누가 이걸 좋아했는가”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죠.
3. 경험이 점점 평준화되는 시대
배송 빠르고, 포장 깔끔하고, 제품 기능 좋고… 이젠 당연한 기준입니다.
감동을 주지 못하면 기억조차 남기 어렵습니다.
마케터는 이제 신뢰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소비자는 이제 ‘좋은 브랜드’보다 ‘기분 좋은 브랜드’를 찾습니다.
“이 브랜드는 나를 이해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사람 같다.”
“이 브랜드는 내 상황에 맞춰 말 걸어준다.”
이런 감정이 신뢰로 이어지고 그 신뢰가 다시 충성으로 이어집니다.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한 3가지 마케팅 전략
1) 감정을 파악하라 – 데이터보다 관계 중심 분석
고객의 구매 이력보다, 어떤 감정으로 브랜드에 접근했는지를 해석해야 합니다.
무슨 키워드로 들어왔는가?
어떤 상황에서 이 제품을 택했는가?
기대했던 것과 실제 만족도의 차이는 무엇인가?
예시: 생리대 브랜드는 “흡수력”보다 “내가 필요할 때 나를 돌보는 말”을 먼저 말해야 합니다.
2) ‘정보’ 대신 ‘공감’ 콘텐츠로
제품을 소개하겠다는 콘텐츠보다 “나도 너처럼 고민했다”는 콘텐츠가 더 신뢰를 얻습니다.
후기 기반 리포지셔닝
경험자 중심의 캠페인 (ex. “내 인생 첫 피부장벽 재건템”)
실수담 기반의 솔직한 서사
3) ‘팬덤’이 아니라 ‘공감대’를 만들자
브랜드 팬덤을 만들겠다는 말은 쉬워 보이지만,
정작 실천은 특정 고객군과의 오랜 감정 교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과하게 꾸미지 않은 브랜드 메시지
빠른 대응보다 따뜻한 대응
‘우리’라는 감각이 드는 언어
예시: "이 상품은 다들 쓰는 이유가 있어요" → "저도 이 상품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결론: 로열티 리셋 시대에 브랜드가 지켜야 할 단 한 가지
콘텐츠도, 유행도, 소비자도, 채널도… 모든 게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이 ‘다음에도 이 브랜드를 고를 이유’는 여전히 감정입니다.
“그래도 이 브랜드는 믿을 수 있지.”
“내가 고민할 때 이 브랜드는 다르게 말했다.”
“여긴 좀 진심이 느껴져.”
이 한 줄을 만들어내는 브랜드,
그 브랜드만이 로열티가 사라진 시대에도 살아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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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8
상품이 그냥상품 어려울듯요
말그대로 만족해야겟죠
공감중요요
충성도는 진작 무너졌고 이젠 감정만 남은
고객이 기대한 감정과 실제로 느낀 감정 사이 갭이 크면 바로 이탈하는 걸 여러번봤어요.
요즘 로아스 좋아도 반복구매율 안오르면 클라이언트가 만족을 못하더라고요.
결국 신뢰를 설계하는게 리텐션을 만드는 거라는거 현업자로서 완전 공감됩니다.
뭔가 딱 오는 그런 느낌이 없으면 탈락입니다...
마케팅 초반에 저희도 브랜드 팬덤을 만들고 싶다면서 여러번 시도를 했었는데 그보다 먼저 공감대가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진짜 팬은 공감에서 시작된다는...!
브랜드가 말 걸어주는 느낌.. 요즘 그게 괜찮은 것 같아요